눈으로 알아 볼 수 있는 내 몸의 건강상태

눈으로 알아 볼 수 있는 내 몸의 건강상태

눈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기능 외에도, 내 몸의 상태와 이상 증상을 보여주는 건강의 창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건강한 사람의 눈은 흰자가 깨끗하고 검은자가 투명해 홍채 주름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눈에 붉은 점이 생기거나, 흰자가 붉거나 노랗게 변하고, 검은자 안에 하얀 띠가 생기는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경각심을 가지고 내 몸의 상태를 점검해봐야 합니다.

눈

■ 눈 흰자에 붉은 점이 생기면 ‘고혈압’

흰자에 붉은 점이 생기면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눈 흰자 위를 덮고 있는 얇은 막 속에 혈관이 터지면 붉은 점이 생깁니다. 혈압이 높은 사람일수록 혈관이 잘 터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서울성모병원 안과 이현수 교수는 “재채기 등으로 급격히 혈압이 올라 혈관이 터질 수도 있으니, 흰자에 붉은 점이 3번 이상 반복돼 생기면 고혈압을 의심해보라”고 말했습니다.

■ 눈 흰자가 누렇다면 ‘간 질환’

가끔 흰자가 유난히 누렇게 변해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럴 땐 황달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황달은 간 질환이 있을 때 생기는데요. 간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에서 만들어지는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을 분해하는데, 간 기능이 떨어지면 빌리루빈이 분해되지 못해 눈에 쌓입니다. 이때 착색된 빌리루빈이 눈 흰자에서 누런 빛을 띠는 것이에요. 흰자가 누렇게 변했다면 간 질환을 의심해 병원을 찾으셔야 합니다.

 

노란눈

 

■ 눈 검은자 속 흰 테두리는 ‘고지혈증’

검은자의 가장자리에 흰 테두리가 생겼다면 고지혈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혈관은 검은자 가장자리 부근까지만 닿는데, 혈중 지질량이 높으면 혈관 끝에 지방이 침전되며 잘 쌓이게 됩니다. 이때 검은자 가장자리에 흰 테두리가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혹시 한쪽 눈에만 흰 테두리가 나타났다면, 목에서 뇌로 올라가는 혈관의 일부가 막힌 것일 수 있으니 반드시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 눈 흰자가 빨갛게 충혈됐다면 ‘결막염·안구건조증’

흰자가 빨갛게 충혈되는 건 흔하게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그러나 충혈은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같은 염증 질환이 생겼을 때 주로 발견되지요. 충혈은 눈에 생긴 염증을 없애기 위해 혈액 공급량을 늘리면서, 혈관이 부풀어 올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평소 흰자 빨갛게 충혈되어 있다면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보세요.

눈으로 나의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아름다운 풍경을 머리에 담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눈! 눈에 관심을 갖는다면 보다 빨리 건강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충혈된눈